오늘은 동경외어전문학교를 방문하기로 하고 신주쿠역 니시구치(서쪽출구)에 내렸다. 아침부터 내린 비로 촉촉히 젖은 길을 바삐 움직이는 거리. 복잡함으로 유명한 신주쿠역을 빠져나가는 출근 길의 직장인들 틈을 빠져나와 동경외어전문학교가 있는 골목 길을 유유히 걸어갔다.
사실 약속시간보다 1시간 빨리 도착한 관계로 시간이 남아 돌았지만.
동경외어전문학교를 찾기는 매우 쉬운 위치에 있다. JR야마노테선을 타고 지나가다 보면 신오쿠보 방면으로 신주쿠를 조금 지나자 마자 학교가 있으니깐 신주쿠역에서는 도보로 약 6분이면 충분히 도착할 정도 이다.
동경외어전문학교는 1호관, 2호관, 3호관이 있으며 주변에는 자매 전문학교인 일본전자전문학교도 여러개의 건물로 나뉘어져 있어서 주변일대가 마치 동경외어전문학교 계열 학교의 집합지인 듯한 착각에 빠졌들었다.
좁은 골목 길을 따라 학교에 들어가서 사무국의 이토씨를 만나 학교를 견학했다.
전문학교다운 시설에 감탄을  하면서 강의실, LL실 등을 구경하였다.

오전 9:30부터 오후 3:00까지 이루어지는 일본어수업, 그리고 주2회 3:10부터 4:40까지 실시되는 일본유학시험 강좌에 대한 설명도 하시고, 일본어과의 재학생이 170명 정도이며 한국인이 60명 선, 대만인이 70명선이라고 한다.

일본어과의 레벨은 9단계로 1단계가 3개월 과정이라고 한다. 

4월5일 오늘은 동경외어전문학교의 입학식이 신주쿠역 야스다생명보험회사 지하 1층에서 있는 관계로 더 많은 얘기를 나누지는 못하고 입학식장으로 향했다.
여러 일본어학교의 입학식에 참석해보았지만 역시 전문학교 입학식은 조금 남다른 느낌이었다.
입구에서 친절하게 맞이해 주신 스태프들께 감사.
식순에 따라 기미가요가 나오고...사실 남의 나라 국가를 듣기 위해 일어선 것이 처음이기도 했지만 일본어는 좋아도 일본은 좋아도 기미가요까지는 좀 어색했다.
입학식장 안에서는 교장선생님의 학교연혁 등 인사말씀이 계셨고 몇 장의 사진을 찍은 뒤 다음 학교로 가기 위해 발길을 재촉했다.
동경외어전문학교의 치밀함과 친절함이 녹아들어 있는 입학식장  분위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