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숙님 안녕하세요.
항상 덕분에 저희 가족들 잘 지내고 바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는 원장 혼자서 일본 출장도 갔다 왔습니다.
불과 3일간의 출장이라 신입생들만 보살피다 보니 그리고
몇 명의 올 4월에 입학한 학생들 중에 미쳐 챙겨주지 못했던 학생들
만다나 보니 인숙님에게 전화도 못하고 귀국했습니다.

이렇게 2년이라는 시간이 흘러도 잊지않고 반겨주고 안부 전해주는 분이
한 분이라도 있다는 것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1년에 수백명을 수속하고 도꼬모를 통한들 무엇하겠습니까.(ㅠㅠ)
인숙님처럼 오히려 저희가 무심해도 소식 전해주는 분이 한층 고마울 뿐입니다.

태규 보고싶네요.
명랑쾌활하고 운동도 잘하는 아드님과 
핸대판 견우직녀라고나 할까
비행기 타고 왕래하면서 만나야 하는 아저씨와 이제 한 집에서 사시게 되었으니
축하합니다.

아마 조만간 도꼬모 가족들이 다시 출장을 가게 됩니다.
그때 찾아뵈라고 할께요.
그리고 가끔은 임대때문에 고민하는 학생들 있으면 연락처를 주긴 하는데
전화나 했는지 모르겠네요.


 
동경 인숙님의 글입니다. >

원장님 동경 인숙이 입니다.

벌써 동경 온지 2년이 딱 되었네요.
꼭 2년전 도꼬모 입학수속 통해서 일본으로 첫 입학이 가능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 오늘 입니다.

한국에서의 대학졸업후 12년만에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다시 통학을 할수 있다는 기쁨과
나름 정한 목표를 위해서 앞으로의 동경 생활을 설계해나간다는
설레임이 가득한 날이 었지요.

반배정 시험이 시작되고,,
동경 오기전 3개월 문법만 공부 한 저로써는 시험지 마지막장,
카타카나 적는 란에서 어찌나 머리를 지어짜면서 낙담을 했던지 ^^""
'미쳤어 미쳤어,,어떻게 카타카나가 전혀 생각이 안나지,,미쳤어;;'
를 되풀이 하면서 벌겋게 상기된 얼굴로 면접까지 마치고,
반배정 발표를 기다렸지요.
당연히 초급반일거라 생각했는데~~중급반이라길래
어찌나 기쁘던지^------^
이렇게 해서 시작된 동경에서의 유학생활이 정말이지
너무나 많은 보람과 추억과 용기를 주었지요.

30후반의 나이에, 내나라도 아닌 일본이라는 낯선 곳에서의
비지니스 비자도 취득하여,전문인으로써 일을 할수 있다는게
너무나 뿌듯합니다.

이렇게 동경에서 제2의 삶을 가능하게,
처음 다잡아 준 원장님이 오늘만큼은 정말이지
많이 많이 뵙고 싶네요.

원장님~~동경생활 2주년 생일날 입니다.
저와 태규는 잘 지내고 있구요~ 남편도 완전히 올것 같습니다.
원장님,실장님, 도꼬모 가족분들 모두
건강하세요~~~~



도꼬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