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학」을 한마디로 말하면, 「食과 환경, 우리들의 생명을 생각하는 학문」으로, 농림업, 축산업, 수산업 등은 농학계통 학문의 기둥이다. 원예학이나 조원학도 포함되어있지만, 최근에는 많은 대학이 바이오·네크놀러지나 환경문제에 힘을 쏟고 있다. 「21세기는 농학의 시대」라고도 말하는 것처럼 인류의 장래를 좌지우지하는 학문으로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1.어떤 학문인가

우리들이 매일 먹는 음식의 재료가 되는 것은 무엇일까. 쌀, 보리, 야채, 과일, 고기, 생선, 우유··········. 모든 농업과 축산업, 수산업에서 생산되는 식량이다. 이러한 것들이 없다면 우리들의 식사는 어떻게 될까. 멀지않은 쟁래에 폭발적인 인구증가에 의해 세계 곳곳에서 식량위기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금도 빈곤이나 가뭄, 냉해 등에 의해 먹거리가 부족한 나라가 존재한다. 세계 속의 사람들에게 중분한 식량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식량의 생산성을 높여가야만 한다. 그러나 농업도 축산업도 수산업도 모두 자연환경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산업이다. 무조건 증산을 하면 자연환경에 당치도 않는 악영향을 주게된다. 「환경문제」와 「식량문제」은 물론 앞으로의 사회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테마이다. 환경에 무리를 주지않는 범위에서 식량의 생산성을 높여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렇게 큰 문제를 껴안고 골몰하는 것이 「농학」이라는 학문인 것이다.

현재의 농학계통의 연구는 굉장히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있다. 학과와 코스의 설정도 대학에 따라 다양하며 농학과 기초가 되는 생물학에 초점을 맞춘 곳부터, 화학이나 공학, 경제학 등을 구사한 학제적, 종합적인 연구를 하는 곳까지 있다. 여기서는 크게 묶어서 「食」「環境」「生命」의 3개로 분류하여 각각의 분야에 대해서 소개해보겠다.

「食」에 관한 분야

인류는 1만2천년 이상 전부터 농업을 해왔고, 품질좋은 작물을 효율좋게 생산하기 위해 끊임없이 생산기술의 개발과 품종개량을 해왔다. 최근에는 유전자 변환기술에 의해 「적은 영양분으로도 잘 자라는 작물」이나 「병충해에 강한 작물」「특정영양분의 비율이 높은 작물」등 다양한 작물이 생산되고 있다.

「먹거리의 안전」문제 등 해결해야 할 테마가 아직 산턱해있지만, 앞으로도 이러한 분야의 연구가 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익을 담당하리라는 것은 틀림없다. 식량자급율이 칼로리환산으로 불과 40%라고 하는 일본에 있어서는 특히 중요한 문제이다. 「농학과」「농예화학과」「농업경제학과」「식품과학과」「양조학과」등이 이 분야에 속한다.

환경」에 관한 분야

환경에는 지규규모의 「자연환경」과 주변의 「생활환경」의 2종류가 있다. 지구온난화, 사막화, 수질오염, 토양오염과 같은 자연환경의 파괴는 인류의 존속에 관한 세계공통의 커다란 문제이며, 농학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무리하게 토지를 개척하여 경지화하거나 화학비료를 대량으로 사용하거나 한다면 토지가 피폐해지고 식물이 자랄 수 없게 되버린다. 그러한 환경문제을 다루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것이 농학의 역할이다.

한편 생활환경은 우리들의 일상생활을 쾌적하게 유지하는 일과 관계가 있다. 도시에 식물을 심어 경관을 좋게 하고 「녹화」의 연구나 동물과 접촉함으로써 평안함을 만들어내는「애니멀·세라피」의 연구 등을 들 수 있다. 「녹지·환경학과」「삼림종합학과」「식량환경경제학과」「아쿠아·바이오학과」등이 이 분야에 속한다.

「생명」에 관한 분야

「食」과 「환경」도 우리들이 살아가는데 있어 매우 소중한 요소이다. 따라서 생명 자체도 농학에 있어서는 중요한 연구 테마가 된다. 이 분야의 연구는 이학부의 생물학계나 공학부의 생명공학계도 관계하며, 상호교류를 하고 있다. 「생명과학과」「생물자원학과」「바이오·사이언스학과」등이 이 분야에 속한다.

2.농학과 적성이 맞을까

「食」「環境」「生命」과 같은 키워드에 관심이 있는 사람, 또한 바다나 산, 식물 등 「자연」에 흥미가 있는 사람이라면 맞을 것이다. 또한 화학이나 생물학, 지학을 기초로 한 학문이기 때문에 이러한 것에 흥미가 있는 사람, 이런 기술을 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싶다는 사람에게도 추천한다.

3.최근의 연구테마

농학계통의 분야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연구라고 하면 누가 뭐라고 해도 바이오·테크놀러지이다. 대표적인 예로서는 「유전자변화작물」을 들 수 있다. 예를 들면, 유전자 조작에 의해 제초제에 강한 내성을 지닌 작물을 탄생시키는 일이 가능하다면 지금가지보다 수고를 덜하고 재배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비타민A 등을 풍부하게 지닌 작물을 만들어 내는 것에 의해 적은 식료라도 효율적이로 영양분을 섭취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와 같이 작물의 생산성을 높이거나 음식물의 가치를 높이기도 하는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유전자변화의 대상은 식물에 굴한되지 않고 가축 등의 동물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도 이르고 있다. 그러나 동물의 유전자조작에 관해서는 보다 엄격한 가이드라인이 설정되어 있다. 왜냐하면 그것은 우리들 인간에게도 응용가능한 기술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기술적인 면과 더불어 법적·윤리적인 측면까지 고려해야만 하는 것이 바이오·테크놀러지 연구이다.

4.졸업 후 진로

일반기업으로 취직, 공공서나 지방자치단테로의 취직, 대학원 진학으로 나뉘어진다. 일반기업에서는 제조업, 특히 대학에서 배운 전문지식을 살릴 수 있는 식품관련회사로의 취직이 많다고 한다. 제약회사나 화장품회사 등으로 취직하는 사람도 있다. 농학은 배우는 필드가 넓은만큼 전공에 따라 취직처도 다양하다. 대학원으로 진학해서 연구하는 사람이 많은 것은 이학계학부 전반적인 현상이지만 농학부에서도 약50%의 학생이 진학하고 전공분야의 연구를 더욱 심화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