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현장에서는 의사와 간호사가 각 분야의 읠스태프와 협력하여 치료를 한다. 보건위생계의 학과는 그와 같은 의료스태프를 양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의료의 고도호와 더불어 의료스태프에게도 높은 전문성이 요구되게 외었다. 그러한 영향을 받아서 최근 수년간 각 대학에서도 보건위생계의 학과가 연이어 신설되고 있다.

1.어떤 학문인가

의료현장에서 활약하는 것은 의사와 약제사, 간호사 만이 아니다. 병원에서는 모두 하얀 가운을 입고있기 때문에 눈에 띄지않지만 전문검사나 치료를 담당하는 의료스태프가 많이 일하고 있다. 그들을 「코·메디칼·스태프」라고 부른 적도 있다. 보건위생학에서는 코·메디칼·스태프가 되기 위한 전문지식이나 기술을 습득하면서 「의료」나 「인간」「건강」등 각분야에 공통하는 기초지식을 배운다. 보건위생학에서는 어느 학과든지 공통되는 분야로 의학의 역할과 의료의 문제점, 인간의 신체나 구조 등을 배운다. 하지만 전문과목의 내용은 학과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어떤 학과든지 장래에 실제로 의료스태프로서 일할 때 필요로 하는 전문지식과 기술의 습득에 중점을 두고 분야별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3개의 학과를 소개하면

임상검사학과

「임상검사기사」를 양성하는 학과이다. 임상검사기사란 심전도나 뇌파 등을 특별한 기기를 사용하여 측정하는 검사와 채혈, 검뇨, 검변 등의 검사를 실시하여 의사의 진료를 서포트하는 스태프이다. 구체적인 검사방법을 배우는 「유전자검사학」과 「미생물검사학」, 검사의 대상이 되는 인간의 신체를 상세히 알기 위한 「조직세포학」, 검사에 사용하는 기기의 조작방법을 배우는 「검사기기학」등의 과목이 있다.

이학요법학과

「이학요법사」를 양성하는 학과이다. 이학요법사는 신체의 장애가 어떤 원인으로 일어나는지를 파악하고 체조나 마사지에 의한 「운동요법」과 따뜻하게 하거나 시원하게 하는 전기자극을 가하는 「물리요법」에 의해 환자의 신체기능의 회복을 돕는 치료를 한다. 스포츠선수의 트레이닝이나 리허빌리테이션(재활의학)를 담당하기도 한다.

임상공학과

「임상공학기사」를 양성하는 학과이다. 중증의 환자 중에는 인공호흡기를 뗄 수 없는 사람이 있으며, 외과수술에서는 인공폐 장치 등을 사용한다. 이러한 생명유지 관리장치를 조작하거나 안전하게 사용가능하도록 점검정비를 하는 것이 임상공학기사의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계와 시스템 제어의 구조와 기기의 조작방법, 관리·점검법 등을 중심으로 배운다.

위에 언급한 것 이외에도 방사선을 사용한 촬영·치료를 하는 「방사선기사」, 수작업을 통하여 재활의학(리허빌리테이션)을 하는 「작업요법사」, 음성·언어·청각기능의 리허빌리테이션을 하는 「언어청각사」, 주로 안과의 검사를 하는 「시능훈련사」, 의족이나 깁스 등을 만드는 「의지장구사(義肢装具士)」, 그리고 「구급구명사」를 양성하는 학과나 코스가 있다.

2.보건위생학과와 적성이 맞을까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라는 의지가 있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지만, 하나의 전문분야에 몰두하여 공부할 수 있는 사람, 지식이나 기술을 확실히 연마해 갈 수 있는 사람인 것이 중요하다. 보건위생학은 사람의 생명 또는 건강을 맡기는 학문이기 때문에 어떤 학과에서도 1, 2학년부터 필수과목이 많으며 3, 4학년에서는 병원에서의 실습 등도 실시한다. 4학년의 마지막으로 국가시험도 받아야만 한다. 「공부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아르바이트할 틈이 없다」라는 소리도 자주 들린다고 한다. 또한, 의사와 간호사를 비롯하여 많은 의료 스태프와 협력하며 치료와 훈련에 임하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필요하다.

3.이학요법과 작업요법은 무엇이 다른가

「이학요법사」를 한마디로 말하면 「움직이지 않는 신체기능을 어떤 방법을 이용하여 움직일 수 있도록 개선하는가」가 일이다. 한편, 「작업요법사」는 「남아있는 능력이나 신체기능을 어떻게 사용하여 자립된 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할까 」를 목표로 한다. 구체적으로는 이학요법사가 전기나 온열에 의한 자극 등을 물리적인 방법을 이용하여 환자를 훈련하는데 비해서 작업요법사는 수예나 요리, 도예 등의 수작업을 통하여 훈련한다. 또한, 이학요법사는 어디까지나 신체기능의 향상을 목적으로 하지만, 작업요법사의 경우에는 마음이 병든 환자에 대해서도 훈련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4.최근의 연구테마

「병은 마음으로부터」라는 말처럼 마음에 불안이나 공포가 있으면 병도 상처도 좀처럼 회복되질 않는다. 그래서 근래에 들어 주목받는 것이 정신적인 면에서도 환자의 회복을 돕자고 하는 것이다. 음악을 듣기도 하고 연주하기도 하는 「음악요법」, 리듬을 타고 신체를 움직이는 「댄스요법」등은 이미 병원이나 복지시설에서 활용하기 시작하고 있다. 이러한 요법의 목적은 일견 의료와는 관계가 없는 활동을 즐기는 것으로 불안이나 공포심을 가볍게 하고 자기치유력이나 면역력을 높이고자 하는 것이다. 웃음이 병에 대한 저항력이나 면역력을 기른다는 실험결과도 있다. 앞으로는 「음악요법사」나 「댄스요법사」 그리고 「웃음요법사」 등이 새롭게 전문자격으로 정착해 갈지도 모른다.

5.졸업 후 진로

각 학과 공히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의료현장에서 활약하기 위해서는 매년 3월에 실시되는 국가시험에 합격해야만 한다. 대학졸업 후의 구체적인 진로는 학과나 자격에 따라 달라진다.

임상검사기사·진료방사선기사·임상공학기사

주로 병원, 연구·검사기관 등에서 일하게 된다. 임상검사기사의 경우에는 제약회사나 식품회사 등으로 취직하여 실험과 검사를 담당하기도 한다.

이학요법사·작업요법사·언어청각사·시능훈련사

재활의학관 관련된 전문가는 병원 이외에 노인 또는 신체장애자를 위한 복지시설에도 취직하고 있다. 재활의학은 의료현장만이 아니라 고령자 개호 등의 현장에서도 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의지장구사(義肢装具士)

민간의 의지장구제작회사에 취직하여 병원이나 의원으로부터의 주문을 받아 제작을 담당한다. 보란티어로서 해외로 나가 지진피해자의 지원활동을 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구급구명사

구급자를 타고 활동할 일이 많기 때문에 소방서나 경찰에 공무원으로 취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