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학」의 큰 목적은 「인간의 병을 치료하는 약의 연구」이지만, 대상은 병의 예방과 원인이 되는 물질의 연구, 동물이나 병해충에 작용하는 약, 화장품이나 세제 등까지 이른다. 또한 지역의 보건위생 등 우리들의 건강에 관한 많은 분야에도 관련되어 있다. 이처럼 약학은 「화학물질과 생물체와의 관계를 배우는 학문」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고령화와 사회환경의 변화에 따라 약학에 대한 기대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1.어떤 학문인가

「약학」은 화학이나 생물학의 연구를 기본으로 의학과 간호학과 연대하여 「약」이라는 시점에서 의학에 공헌하는 학문을 말한다. 대학에서 배우는 약학은 「약」이 만들어지고 병원이나 약국에서 우리들의 손에 건네지기 까지의 과정 모드와 관련된 학문이다. 구체적으로는 화학과 생물학, 인체의 구조 등을 배우며 약을 안전하고 확실하게 치료에 도움이 되도록 연구를 한다. 약의 효과적인 사용법, 의약품이나 식품첨가물의 안전 등도 연구테마가 된다. 물론 암 등의 사망률이 높은 병이나 새로운 병을 치료하는 약의 개발과 부작용의 해명 등도 약학의 커다란 과제이다. 현재 인간이 걸리는 병 중에서 치료약이 개발되어 있는 것은 약25%에 지나지않는다. 나머지 75%의 병에는 아직 치료약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각지에서 신약의 연구개발이 우루어지고 있지만 그러한 최첨단 연구의 기초가 되는 것도 대학에서 배우는 약학이다.

약학의 연구분야는 크게 나누어 4개의 계통이 있다.

제약학계

신약을 개발하거나 약의 효과적, 효율적인 생산방법을 연구한다. 병의 원인이나 실태를 밝힌 뒤에 치료로 연결하는 의약품을 개발하는 시험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의료약학계

약학의 응용으로서의 의학의 연구이다. 병에 대한 약의 작용을 분석하고 부작용이 적은 사용법을 연구한다. 또한 병원이나 약국에서 「약제사」로 일하기 위한 기초를 배운다.

위생약학계

의약품이나 첨가물, 호학물질의 특성과 그것들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밝히고 대책을 생각하는 분야이다. 약에 의존하지 않고 생명을 지키는 것을 중시하여 건강관리와 질병예방에 대해서도 생각한다.

생물약학계

미생물 등 자연계에 존재하는 생물을 약으로 이용하기 위한 연구이다.

2.약학이 적성에 맞을까

약의 창조는 개발의 어려움과 인명과 관련된 매우 엄격한 일이기 때문에 전문지식과 기술만이 아니라, 의료에 대한 깊은 관심과 윤리관, 풍부한 인간성이 요구된다.팀의료에 있어서는 의사나 간호사와 치료방침을 서로 교환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약제사로서 일할 경우에도 환자에 대해서 약의 복용방법과 부작용에 대해서 제대로 알기 쉽게 설명해야만 한다. 따라서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빼놓을 수 없다. 탐구심과 책임감이 강하고 인간에 대한 상냥함이 있는 사람이 약학에 딱 맞을 것이다.

약학부에 입학하면 약제사가 되나

2006년도부터 약학부가 6년제와 4년제로 나뉘어지게 되었다. 약제사가 되려는 사람은 6년제 코스에서 배워야만 한다. 입학 후에 진로를 결정할 수 있는 대학도 있지만 그런 대학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않는다. 하지만 6년제 약학부를 졸업하더라도 취득할 수 있는 것은 수험자격이다. 시험에 합격해야만 약제사가 될 수 있다.

약제사 이외에 어떤 자격을 취득할 수 있나

약학부에서는 「의약부외품, 화장품 또는 의료용구의 제조소의 기술책임자」「위생관리자」「위생공학관리자」「개호지원전문원」「식품위생관리자」「식품위생감시원」「독극물취급책임자」「마약단속관」「임상검사기사」등 폭넓은 자격의 취득이 가능하다. 취득을 이해서는 일정기간 실무경험이 필요한 것도 있다.

6년제와 4년제의 차이

6년제 ---「약제사 양성」을 목적으로 한 교육을 실시한다. 약학의 기초를 배운 뒤에 병원이나 약국에서 약 6개월간의 실습을 하는 등 약제사에게 요구되는 전문성과 스킬, 팀의료의 일원으로서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익히는 커리큘럼이 편성되어 있다.

4년제 --- 「약학분야의 연구자 육성」을 목적으로 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4년제 과정 수료 후에는 대학원으로 진학하여 연구기관이나 대학, 제약회상 등에서 연구와 신약개발을 하는 인재를 육성한다. 약학의 기초를 배운 뒤에 연구실에 소속되어 전문분야의 연구를 하며, 약제사 이외의 분야에 있어서 약학의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인재육성을 목적으로 한 커리큘럼이 편성되어 있다.

약학대학 선택의 주의사항

6년제와 4년제를 어떤 식으로 설치하고 있는가는 대학마다 다르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사전에 대학 홈페이지나 팜플렛을 확인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약학부를 설치하고 있는 국공립대학은 17개교이며 모든 대학이 6년제와 4년제를 병설하고 있다. 국공립대학은 대학원 진학률과 연구직 지망률이 높기 때문에 4년제 모집정원이 많은 경향이 있다. 한편, 사림대학은 약학부를 설치하고 있는 54개 대학 중, 42개교가 6년제만 설치하고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약제사양성을 중시한 경향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약학부로의 진학을 생각한다면, 약제사와 연구자 중 어느 쪽을 목표로 하는지 대학졸업 후의 진로도 시야에 넣어서 대학선택을 할 필요가 있다.

3.최근의 연구테마

컴퓨터 기술과 바이오 기술의 진전은 약학연구에도 커다란 영향을 끼쳤으며 다음과 같은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다.

CG를 활용한 연구

분자구조를 해명하면서 약의 성질을 조사할 때, 3차원의 CG를 활용하면 약의 입체구조와 더불어 전기적인 성질이나 소수성(물분자와 결합되지 못하는 성질) 등도 조사할 수 있다. 그러한 약이 약효가 있는지 없는지만이 아닌, 「어느정도 강한 약효가 있는지」「어느정도 빠르게 약효가 나타나는지」와 같은 요소의 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다.

바이오테크놀러지를 구사한 신약개발

식물에서 약용성분을 채취하여 신약을 만드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바이오테크놀러지의 발전과 더불어 약용성분을 많이 포함한 부분을 매양하거나 식물의 성장속도를 높이는 것이 가능해졌다. 또한 새로운 약용성분을 포함한 유전자 재편성 식물의 생산, 그에 따른 신약의 개발도 주목받고 있다.

4.졸업 후 진로

역시 약사를 목표로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그중에서도 인기있는 것은 병원근무이지만 채용인원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약국근무가 가장 많다. 제약회사에 취직하는 사람도 있지만 하지만 기업의 채용상황을 보면 개발부문은 전체의 10% 정도이고 대부분은 MR(의약정보담당자)로 활약하게 된다. 2006년부터는 약제사양성을 위한 약학교육이 6년간으로 연장되었지만, 약과학연구자를 양성하는 4년제코스도 병설되어 있다. 4년제 종료 후, 대학원으로 진학하여 약품에 대해서 더울 지식을 심화한 뒤에, 대학이나 제약회사에서 신약개발이나 연구에 몰두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