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은 인류의 역사와 사회의 변화를 배우는 학문이다. 일본을 포함한 세계각국의 역사뿐만 아니라 「고고학」이나 「문화재학」에서는 유적과 미술품 등도 연구대상이 된다. 문학부 속에 역사학과, 또는 사학과로 설치되어 있는 것이 보통이지만 대학에 따라서는 「역사문화학과」「사학지리학과」「인문사회학과」등의 학과명으로 설치되어 있는 곳도 있다.

1.역사학은 어떤 학문인가

과거부터 현대에 이르는 인류의 생활이나 사회변화에 대해서 배우는 학문이다. 역사학에서는 「史料」에 근거하여 과거의 사건을 해명하고 당시 사람들의 생각이나 사회상황, 정치나 전쟁, 복지 등처럼 현대로 연결된 문제 등도 생각해간다. 그러나 사료는 읽는 사람에 따라 해석이 다를 수도 있다. 「한일간 교과서문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같은 역사상의 사건일지라도 그 사람이 태어난 시대, 태어난 나라, 종교, 주장 등에 의해 견해나 생각이 다르게 나타난다. 역사를 배운다는 것은 그러한 다양한 견해나 생각을 폭넓게 아는 것이기 때문에 연구자들 사이에서도 자유롭고 활발한 논쟁이 존중되고 있다.

역사학 연구분야는 통상 「일본사학」「동양사학」「서양사학」의 3코스로 나뉘어지며 대학에 따라서는 「고고학」이나 최근 주목받고 있는 「문화재학」도 있다.

일본사학

일본의 역사를 고대, 중세, 근세, 근현대 등의 시대, 지역별로 혹은 사회, 경제, 정치, 문화 등의 테마별로 다양한 각도에서 실증적으로 연구된다. 일본최고의 역사서인 「古事記」와 「日本書記」는 원래 천왕의 혈통이 정통임을 밝히기 위해 편찬된 것이지만 비교하면서 읽어보면 주인공인 야마토타케루노미고토의 성격이 다르게 나와있고 결말이 다른 부분이 있다. 그러한 역사상의 미스테리에 도전하는 것도 연구의 하나이다.

동양사학

중국, 조선, 인도 등 아시아제국의 역사나 문화에 대해서 연구한다. 중국이나 한국과는 역사 인식을 둘러싸고 여러가지의 트러블이 일어나고 있다. 가까운 나라들과 보다 좋은 관계를 쌓아가기 위해서는 다른 민족의 역사적인 체험이나 문화적 배경, 가치관 등을 이해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서양사학

연구대상이 광범위해지기 때문에 많은 대학에서는 범위를 제한하여 강좌를 설정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의 역사가 주류이지만, 최근에는 아프리카나 중남미 제국의 역사를 연구하는 대학도 있다. 베스트셀러가 되어 영화화도 된 「다빈치코드」는 중세유럽의 화가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의 비밀부터 깊은 역사의 암흑으로의 스토리가 전개된다. 이와같은 역사적 수수께끼도 서양사학의 연구대상이 된다.

고고학

역사의 흐름 속에서 인류가 남긴 유적이나 유물의 분석을 통하여 역사를 연구하는 분야이다. 문헌이 아닌 「사물」이 사료가 되기 때문에 연구대상은 문자가 없던 시대로 까지 올라간다. 역사교과서에서는 아직 「전설」로 되어있던 중국의 하왕조의 유적이 발견되고 실재했었다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 이와같이 고고학에서는 가끔 교과서를 다시 바꿀 정도의 대발견이 있다. 대학의 고고학 연구에서도 실습으로 유적 발굴작업에 참가하기도 한다.

문화재학

고문서나 유적, 유물, 미술공예품, 건축물 등의 문화재의 조사, 보존, 복원, 활용, 감정법 등을 배운다. 실제로 고문서나 고미술품을 접할 찬스도 있다. 한편으로는 사진으로는 알 수 없는 입체적인 형상을 기록하기 위하여 컴퓨터를 이용하여 유적이나 유물을 적성하기도 하고 문화재의 보존에 필요한 과학기술을 배우기도 한다. 수학이나 이과계의 요소가 강한 수업도 있다.

역사학이 적성과 맞을까

「역사가 좋다」라는 사람, 고미술품이나 고문서에 흥미가 있는 사람, 유적이나 오래된 고건축 또는 사찰을 구경하는 것이 좋은 사람에게 최적이다. 과거에 살았던 사람들의 생활을 알고 싶은 호기심이 왕성한 사람, 사회는 어떻게 발전해왔는가를 해명하고 싶다는 탐구심이 강한 사람에게도 추천한다.

문화재학을 배울 수 있는 학부·학과가 개설되어 있는 대학

역사학 중에서도 최근에 특히 주목받고 있는 학문이지만 배울 수 있는 대학·학부·학과가 매우 한정되어 있다. 주로 다음과 같은 대학에 개설되어 있다.

도호쿠예술공과대학, 도쿄예술대학, 쓰루미대학, 가나자와가쿠인대학, 교토조형예술대학, 교토다치바나대학, 오사카오오티니대학, 나라대학, 기비국제대학, 도쿠시마분리대학, 벳푸대학 등이다. 그외에도 히로사키대학, 도쿄학예대학, 다이쇼대학, 나가오카조형대학, 히로시마대학처럼 코스나 전공에서 문화재학을 배울 수 있는 대학도 있다.

최근의 테마

역사와 수학은 전혀 관계가 없는 학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역사의 연구에도 이수계(理數系)의 지식이이 많이 이용되고 있다. 예를 들면 고지도를 해석할 때 고등학교의 수학에서 배우는 「코사인」을 사용하기도 한다. 수학적인 수법을 사용함으로써 아직 근대적인 측량기술도 인쇄기술도 없었던 시대에 만들어진 수작업이나 목판인쇄의 지도부터 거기에 그려져있는 산의 높이를 추측하기도 하고 당시의 유적을 발견하기도 하는 것이 가능하다. 고고학의 조사나 측량에도 수학적 요소는 포함되어 있다. 연대를 추측하기 위한 「방사성탄소연대측정법」 등은 지극히 수학적이다. 이러한 수법을 이용하여 사료중심의 연구에서는 알 수 없었던 역사를 해명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

졸업 후 진로

역사학을 배운 학생은 다양한 문야로 진출하고 있다. 역사학에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직업이라도 역사학 연구로 기른 독해력이나 자료수집력, 분석력, 조사능력, 추측능력 등은 다양한 장면에서 어필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이 될 것이다. 가장 많은 것은 일반기업 취직이다. 직종은 제조업, 금융, 서비스업 등이 많으며 특히 매스컴이나 출판관계가 인기가 있다. 다른 문과계학부와 비교하면 지리나 역사 교사, 박물관 학예원, 도서관 사서, 문화재 발굴조사 연구원 등을 목표로 하는 사람도 많지만 모집인원이 한정되어 있어서 「좁은 문」이라는 것이 현실이다. 보다 전문적인 연구를 하기 위해 대학원으로 진학하는 학생의 비율은 대학에 따라 차이가 나며 평균으로는 1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