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학은 사람들과 사회랑 조직, 집단과의 관계를 배우는 학문이다. 이론, 제도, 정책, 역사, 사회, 사상, 국제관계 등 많은 영역에 걸쳐 법률학과 경제학, 사회학과도 관련있는 폭넓은 지식을 익힐 수 있다. 「정치학」으로서 독립한 경우도 있지만 대학에 따라서는 「법학부」나 「사회학부」 속에 설치되어 있는 곳도 있다.

1.어떤 학문인가

「정치」란 이해나 의견, 주장의 대립을 조정하며 종합해 가는 작업이다. 중학교나 고등학교에서는 문화제의 제출물을 어떻게 해서 결정하고 있을까. 사람에 따라서 하고 싶은 것은 다르기 때문에 클래스 전원이 의견을 나누어 각자의 의견을 내고 최종적으로는 다수결로 결정하지 않을까. 그러한 프로세스를 거쳐 적어도 많은 사람이 납득할만한 해답을 도출해낸다. 그거야말로 정치의 기본이다.

근년에 들어 주목받는 환경문제에 관해서 생각해 보자. 「이 문제를 방치해 두면 큰일이 난다」라는 인식은 누구나 갖고있다. 하지만 입장이나 가치관에 의해 어느정도 조급하게 어떤 대책을 세워야만 하는가에 대한 의견은 다르다. 자신이나 아이의 건강을 생각해서 당장 엄격한 규제를 요구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기업부담을 중시하여 국단적인 규제를 원치않는 사람도 있다. 그래도 사회전체로서는 무언가 방향성을 정해야만 한다. 다양한 의견을 조정하면서 사회전체의 질서를 유지하고 보다 좋은 상태로 만들어가는 것도 정치의 역할이다.

「정치학」에서는 다양한 각도에서 정치에 대해서 배워간다. 예를 들면 미국 대통령과 한국 대통령은 권한이 크게 다른데 왜일까? 거기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어느쪽이든 장점과 단점이 있을 것이다. 그러한 이유와 장점, 단점을 배우며 어떻게 하면 보다 좋은 시스템으로 바꿔갈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것도 정치학의 목적이다. 또한, 외국과의 교류나 교섭, 문제해결, 즉 「외교」도 정치학의 연구대상이 된다.

구체적인 연구분야로서는 다음과 같다.

정치학

「국가」「권력」「정당, 」「정치행동」「정치과정」등 정치를 하는데 있어서의 개념과 정치작용 그 자체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정치학의 주변에는 각국의 역사부터 다양한 정치제도의 장단점을 생각하는 「정치사」나 과거 정치학 궤적을 밟는 고금도서의 정치사상에 대해서 배우는 「정치사학」과 「정치사상사」등이 있다.

행정학, 정책과학

「행정기관」 즉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등의 존재에 대해서 배우는 것이 행정학이다. 한편 정책과학에서는 실제 정책의 효과의 예측이나 평가를 하거나 자신이 정책을 입한, 실천하거나 한다. 이러한 학문은 공무원의 업무로 직결하기도 하며 공무원을 목표로 하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있을 수 있는 일이 많은 분야이다.

지역연구, 비교정치학

세계각국·지역의 정치제도를 연구, 비교, 분석하는 분야이다. 대통령제, 의원내각제, 연방제, 군주제, 공화제 등 정치제도는 그 나라의 규모나 역사, 민족구성 등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여러 국가나 지역의 정치제도를 비교연구함으로써 지역의 특질이나 정치제도의 특징을 배운다.

국제정치학, 국제관계론

국가간 일어나는 여러가지 문제나 현상을 취급하며 국제정치의 역사나 국제법, 국제기관간의 제도나 이론에 대해서 배운다. 안전보장이나 분쟁과 같은 테마만이 아니라 정보개발원조 등의 국제협력론이나 무역, 환율에 관한 국제경제학, 미디어에 초점을 맞춘 국제저널리즘론 등을 배울 수도 있다.

2.정치학이 적성에 맞을까

「어떻게하면 보다 좋은 사회로 나갈 수 있을까」를 다양한 분야에서 생각하는 것이 정치학이다. 그 연구동기가 되는 것은 모두가 풍요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라는 바램일 것이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사람에게는 안성맞춤인 학문이다. 또한 「국가공무원이 되고 싶다」「정치가가 되고 싶다」「매스컴에 대해서 배우고 싶다」등을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특히 「행정학」이나 「정책학」을 추천한다. 사회학과 법학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배울 수 있기 때문에 폭넓은 지식과 교양을 익힐 수 있다.

3.최근의 연구테마

정치학계 속에서 최근에 특히 주목받는 것은 국제관계에 관한 분야와 지방자치에 관한 분야이다.

국제관계론·국제정치학

국제관계에 관한 연구는 이전부터 인기가 있었지만, 최근에 들어서 민족간, 종교간의 분쟁을 비롯한 지역분쟁이 점점 심해지며, 일본국내에서도 국제공헌에 대한 논의나 연구가 중시되게 되었다. 「해외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동남아시아나 남미국가에 흥미가 있다」「국련 직원이 되고 싶다」등을 생각한 적이 있는 사람한테 특히 추천한다. 실제로 해외에서 활동하는 교수도 많기 때문에 현지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며, 동료들과 같이 해외에서 배우는 기회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지방자치론

최근에는 도쿄도의 이시하라 지사나 미야자키현의 히가시코쿠바루 지사처럼 개성적인 지사가 계속 등장하여 매스컴에서도 자주 회제가 되고 있다. 지방독자의 세금 도입이나 개성적인 조례 등, 그 지역에 특성화한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것이 지방자치의 큰 특징이다. 도쿄도에서 실시되고 있는 「숙박세」나 일부 자치단체에서 시행되고 있는 「노상흡연금지조례」등도 그러한 사례이다.

또한 소자고령화(少子高齢化)와 인구감소(過疎化)에 의해 도시와 지방간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시군구의 합병이나 도주제(道州制 - 현재의 都道府県제도를 폐지하고 전국을 10정도의 새로운 행정구획(道,州)으로 나누는 것)의 도입 등 새로운 행정구획도 검토되고 있다. 지방자치에서는 주민이 지사나 의원을 뽑는 것만이 아니라 조례의 제정이나 의회해산 등도 직접 청구할 수 있다. 주민 한사람한사람이 해야 할 역할도 그만큼 커진 셈이다. 우리들이 정치에 적극적으로 관여를 하고 살기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학문이 지방자치론이다.

3.졸업 후 진로

정치학에서는 정치, 법률, 행정, 사회, 국제관계 등을 폭넓게 배우기 때문에 진로는 다방면으로 퍼져있다. 많은 학생이 정치와는 직접 관련이 없는 분야인 매스컴이나 금융관계 등으로 취직한다. 또한, 공무원이 되는 비율도 높다고 한다. 법과대학원으로 진학하여 법조관계 일을 목표로 하는 사람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전문성 높은 분야로는 정책과학 등의 지식을 활용하여 민간 싱크탱크(연구기관)에 취직하거나 국제정치의 연구를 살리기 위해 국제기관이나 NGO에 취직하는 사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