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신사 이야기 (3)


-노기신사에서 일하는 일본인 사제와 직접 대화한 내용을 토대로 신사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8. 기원 및 정식 참배의식 
일본의 신사에서 제사를 행하는 사람의 명칭을 모르기 때문에 제단의 의미에서 사제라는 용어를 사용하겠습니다.
천주교에서 사용하기도 하지만, 다른 종교에서도 이 용어를 쓰기도 하더군요.
정확한 명칭이 아니기 때문에 오해가 없기 바랍니다. 또한, 일본의 신앙과 종교의 하나인 신사에 관한 좀 더 관찰하고
궁금해서 물어보고 이야기를 나눴던 내용이므로, 신사마다 그 행위나 사실이 상이할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신사참배의식에 대해서 앞 글에서 설명을 했습니다.
이 장에서는 보다 다른 의식의 하나로써 무엇인가를 더 기원하고 축복을 받기 위해서 사제에게 부탁을 하는 의식을 살펴보았습니다.

사제로부터 옥관이라는 것을 받아들 때에는 양손으로 받되 왼손이 조금 위로 가게 해서 받습니다.
옥관은 일종의 주술행위에 사용되는 나뭇가지와 비슷한 것입니다.
이것을 받은 후에 1회 목례를 합니다.
다음에 오른손으로 옥관의 아랫 뿌리 부분을 잡고 왼손은 가지의 중간 부위를 잡습니다.
본전에 보면 나무로 만든 상이 있는데, 그 상위에 이 옥관을 잘 놓습니다.
다음에 두번 절을 하고, 두번 박수를 치고, 한번 절을 하면서 기원을 합니다.
박수를 칠 때에는 왼손은 자신의 가슴 높이에서 쭉 뻗어서 앞에 고정을 시키고, 오른손을 자신의 어깨 넓이만큼 벌였다가
왼손을 치는 형태로 칩니다.

아래의 사진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사진 1.) 화살표는 본전인데, 이곳 설명을 참조하면 배전이라고 해서 절을 하는 장소라는 의미입니다.
그 안쪽으로 들어가면 작은 뜰과 본전의 다른 집이 하나 더 나옵니다.


(사진 2.) 위의 사진에서 사람들이 외부에 서있는 모습을 더 들어가서 보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내부에 작은 뜰이 있고 앞쪽에 집이 하나 더 있습니다. 지금 기원의식이 행해지고 있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러한 기원의식이 행해질 때에는 안쪽으로 들어가면 제재를 받습니다.
가운데에 어떠 여성이 무엇인가를 빌기 위해서 이 신사에 와서 부탁을 했나봅니다.
자신의 위치에서 제가 끝날 때까지 서서 묵념을 하면서 기원을 합니다. 
그 오른쪽에는 사제로 보이는 여성이 제복을 입고 서 있습니다.
앞쪽의 집에는 제를 지내는 남성이 의복을 갖추고 앉아서 무언가를 열심히 읽습니다.


(사진 3.) 사진을 뒤쪽에서 줌을 당겨서 찍어보았습니다.
사제는 제를 지내는 동안 일종의 경문 같은 것을 양손으로 들고 열심히 중얼거리면서 읽습니다.
그 앞에는 기원의식을 의뢰한 여인이 들고온 것임에 틀림없는 쇼핑백이 일종의 제단위에 놓여있습니다.


(사진 4.) 앞의 집과 뒤쪽의 배전 사이에는 나무로 만든 상이 하나 놓여있습니다.
사진의 왼쪽에는 수술이 많은 나뭇가지 모양의 채가 하나 있습니다. 위에 설명한 옥관을 말하나 봅니다.


(사진 5.) 옆에서 기원을 돕는 사제입니다. 


(사진 6.) 똑같이 시종일관 서서 의식이 끝날 때까지 기다립니다. 젊은 여인이 이러한 의식에 참가하더군요. 


(사진 7.) 앞에서 사제가 경문같은 것을 다 읽은 후에 쇼핑백을 들고 내려와서는 여인에게 건네줍니다.
그리고, 그 앞의 나무로 된 상위에 놓으라고 합니다.
둘은 그 상 위에 쇼핑백을 놓습니다. 아마도 그 안에 여인이 기원을 드리는 그 무엇인가가 있나 봅니다.


(사진 8.) 그리고, 2번 절과 2번 박수, 1번 절을 합니다. 


(사진 9.) 이렇게 기원 및 정식 참배행사가 치러집니다. 
누구나 잘못 알기 쉬운 [신사참배]라는 것은 일본 고유의 전통 종교와 신앙입니다.
오해를 하면 안될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일본인이 우리나라 사람들이 명절에 조상들에게 차례를  지내는 것을 보면서
오해하는 것과 같습니다.  
가정집에서 신사를 두고 참배를 하는 곳도 있으며, 그 형식도 아무렇게나 진행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신사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물건들과 의식들이 있나봅니다. 
지식이 짧고 문외한이라서, 이렇게 간단하게 일본의 신사에 대한 이야기를 마칠까 합니다.

사진을 촬영한 몇 곳의 신사를 더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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