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영도 이하는 잘 내려가지는 않는데 섬 나라라 바람이
어찌나 불던지..자전거가 앞으로 나가지 않더군요
바람이 살을 배는 듯한 바람입니다
같이사는 룸메는 별로 안춥다고 해서 옷도 별로 안가져 왔는데
너무 추워서리 집에서 공수 받고 여기서 보온 속옷도 사고,
저는 작년에 아니 2010년도에 한국에서 입던거랑 비슷하게 아니
속에 보온내의도 입었으니까 더 따뜻하게 입고 살았습니다
제가 한국에 있을때는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직장을
다니고 있어서 더 춥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군요
어찌되었든 3월의 중반인 지금도 일본사람도 저도 오리털로
무장하고 다닙니다 낮에는 바람만 안불면 따뜻하지만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리 해가 떨어지면 여전히 자전거 탈때는
손 끝이 시립니다 여름에는나가지도 못하게 덥다는데...걱정입니다
제 주변에는 더위 먹은 사람도 있다더군요
여하튼 일본의 겨울은 오리털 잠바와 전기장판 두꺼운 이불과
창문이 없는 방 ㅜ.ㅜ (바람이 창문으로 엄청 들어 옵니다
문풍지를 왜 안가져왔을까 싶을정도로) 그리고 보온 내의와
막 낄수있는 장갑과 귀마개 (자전거 탈 때 필수용품)
그리고 어그 부츠 ....발도 시립니다 자전거 탈때 ㅠ.ㅠ
겨울에는 온도가 영하로 잘 안내려가니까 눈보다 비가 많이 와서
신발이랑 양말도 다 졌더군요.. 어그가 못 신게 될 정도로 젖어서리
비는 오지만 발은 시리고 해서 신었는데 역시나 다 젖어서
고생이 이만 저만 아니었다는..
그래서 저는 이번에 돈이 얼마 들던지 레인 부츠 사렵다 꼭!!!
여하튼 한국 보다 덜 춥지 않습니다 안과 밖의 경계가 없어요
집에 들어와도 집안에 있는건지 밖에 있는건지 집안에서도
잠바를 입고 싶었다는 저의 슬픈 겨울 이야기입니다
오실때 겨울준비 단단히 하고 오세요 안그러면 후회합니다^^
뭐든지 없는것보단 있는게 나으니까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