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와서 꼭 해야 할일이 있다면 그 중하나가 바로 이 통장 만들기가 아닌가 싶다. 처음 일본에 도착

해서는 당장 쓸 생활비를 현금으로 환전해 온 상태니 분실의 위험도 있고 핸드폰 요금이나 아르바이트를

하기위해서는 통장 한개 이상씩은 꼭 필요하다. 내가 사는 곳 本駒込는 그린코트안에 우체국 지점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있었다. 지점에 방문하여 점원에 안내에 따라 신청서 작성만 하면되니 일본어가 서툰

나도 별 어려움 없이 통장을 만들 수 있었다.

다만 중간에 사는곳을 カタカナ로 적으라고 했던 부분은 잘 모르겠다고 말하고 직원분의 도움을 받아 적었

다. 접수가 끝나면 통장을 받고 적어낸 주로소 나중에 캐쉬카드를 받게 되는데 통장과 똑같이 사용할 수있

고 결제기능 유무는 선택할 수 있었다. 통장을 신청하고 2주 정도뒤에 카드를 받았는데 별다른 개통 절차

없이 바로 이용 가능 하였다. 우체국통장의 장점을 꼽자면 지점이 많아 어느 곳에서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과 다른 하나는 手数料（수수료)가 언제나 무료라는 점이다.

수수료가 붙는다면 보통 100엔이 넘으니 수수료 무료는 내겐 가장 큰 장점이었다.

얼마전엔 미즈호은행 직원이 학교로 찾아왔었다. 우체국통장을 제외하곤 다른은행에서 통장을 개설하기가

까다롭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통장신청을 받기위해서였다. 나도 우체국 통장에 이어 추가로 통장 신청을 하던

중 ATM기기 수수료에 대해 물어봤다. 그랬더니 미즈호 은행은 평일 아침 8시 45분에서 저녁 6시까지만 무료

라고 한다. 그 외에 시간엔 많게는 200엔까지도 수수료가 붙으니 왠만하면 우체국을 이용하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