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전철이나 지하철 이용이 만만치않다는 것을
지난번에 이어 또 공부한 셈 치고 분쿄구청으로 서둘러 갔다.
곧장 해당 창구로 갔더니 어떻게 왔냐고 물어봐서 외국인 등록증 받으러 왔다고 했더니
신청했다는 확인 서류와 여권을 보여달라고 했다.
아뿔싸....!! 여권 분실 방지를 위해서 여권을 안가지고 다녔는데.........
안 가져왔다고 했더니 그럼 학생분 이냐고 물어봐서 그렇다고 했더니 학생증을 보여달라고 했다.
별 생각 없이 받았던 임시 학생증의 위력이 발휘된 건 바로 이때였다.
그걸 보여줬더니 바로 무사 통과ㅎㅎ
정말 순간 식은 땀 흘렀는데 천만 다행이었다.
외국인 등록증은 바로 나왔다.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내 힘으로 획득한 외국인등록증~!
별로 어렵지도 않은 일이지만 스스로 해내고 있다는 자신감도 보너스로 획득!!
이제 남은 일은 근처 은행에 가서 통장을 만드는 것.
구청 안내소에 이 근처에 미즈호은행이 있는지 물어봤는데
좀 떨어져 있다고 해서 걸어서 얼마나 걸리냐고 했더니
50분 정도 걸어가거나 지하철 타고 가야 하는데 괜찮겠냐고 했다...
헐~~~~ 괜찮냐고?! 지금 장난?!
그럼 그냥 이 근처에는 없다고 하면 되지 사람 놀리는 것도 아니고...